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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나는짬뽕집 '화미'

뮬라니 2017. 10. 11. 02:00

불맛나는짬뽕집 '화미' 포스팅해볼께요~!

출출할 때,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중국집에서 배달시켜 먹으면 넘나 맛있었는데요. 우연히 직접 가 본 중국집은...  헉;;; 넘나 너저분하고 열악한 매장의 모습과, 또 중국 음식을 만들 때의 비위생성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한동안 내돈 내고 중국음식은 잘 안 먹게 되었었는데요. 

요즘에는 매장도 예전같지 않게 오픈형으로 되어 있는 집도 많고,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중국집들이 많아져서 다시금 슬금슬금 찾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불맛나는 짬뽕으로 유명한 '화미'에 가 보았어요.

다소 뜬금없는 자리에 중국집이 있어서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요. 드.디.어. 가보았어요. 화미 중국집이요..!

'화미'() 라는 이름... 이름 한 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맛이라는 말이 다소 원초적이고 가벼우면서 화끈하고 입천장이 너덜거릴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화미'라 하니 어감도 그닥 세지 않고, 불내도 격조있게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고급스런 풍미가 있을 것 같은 이름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들어가면서 보니, last 오더는 9시까지 가능하고, 매장 식사는 9시30까지 할 수 있네요. 매장에서 먹을 때는 6,000원이라는 중화돈까스라는 메뉴도 보이고요.. 어떤 맛일까 더욱 궁금해지네요. 

자리잡고 메뉴를 들여다 보니, 짜장, 짬뽕, 꿔바로우 일반적인 메뉴들이 보이고, 꽃빵튀김, 깐풍파이구 같은 생소한 이름들도 눈에 띄던데요. 저는 안 먹어봤던 음식들이라 마이 궁금해졌어요.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고 하고요. 뉴 메뉴인 돈까스는 메뉴에는 안 보이는데요. 입구에 보니 돈까스는 2이상이면 포장 가능하고요. 가격은 등심돈까스, 녹차돈까스, 카레돈까스 등은 2,500원이고, 치즈돈까스만 3,000원 이었어요. 

역시 사진이 있어야지요. 깐풍파이구가 저렇게 생긴 거였네요. 갈비로 만든 깐풍기라고 하는데요. 깐풍기만도 넘나 맛있는데 갈비까지... 

 군침 철철....담엔 꼭 먹어봐야겠어요... ;;;

칭따오 생맥주가 중국요리에 더해진다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지요. ㅋ칭따오를 주문하면 고기숙주 볶음이 할인된다고 하니, 맥주가 땡길때는 저 메뉴로 도전해 봐야겠어요. 저는 차후에 약속이 있어서 아쉽지만, 칭따오 한잔은 담으로 미루었습니다. 담엔 꼭...!! 할일이 넘나 많네요. ㅋ

불맛나는 짬뽕으로 유명하니까 원래 먹으려 했던 불맛짬뽕을 주문하고, 드.디.어. 주문한 짬뽕이 나왔어요. 매콤하고 짜 보여서 살짝 걱정했는데요. 일단 한 번 시식해보니.. 움.. 맛있었어요. 

예전에 군산에 갔을 때 복성루라고 하는 짬뽕집에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약간 비슷한 맛인데, 불맛이 훨씬 많이 났어요. 

짬뽕 자체의 맛으로서는 사실 더 다양하고 맛있는 집도 얼마든지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일단 가성비 좋은 편인 것 같구요. 5,000원에 불맛나는 짬뽕이 생각난다면 화미에서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살짝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맛있게 먹었어요. 역시 많은 기대는 금.물..! 

양이 적다 싶을 정도는 아니구요. 예전에 아름다운 짬뽕이라는 중국집을 자주 찾았는데요. 맑고 시원한 국물이 맛있었지만 양이 적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양은 적당하고 약간 짭짤한 편이었어요. 

이렇게 불맛나는짬뽕집 '화미'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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