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의 기웃기웃

쿠로가와 온천마을(4) ; 일본온천여행 본문

여행.맛집

쿠로가와 온천마을(4) ; 일본온천여행

뮬라니 2017. 6. 26. 02:56

오늘은 일본 규슈 후쿠오카 3박4일 여행기 4번째 시간이에요~~'쿠로가와 온천 마을'로 떠납니다~~


9시반경 숙소를 나와 텐진 express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터미널에 있는 로손을 들러 커피를 뽑았지요~

이건 보다시피 Uchi 카페가 아니라 Machi 카페라 쿠폰 혜택은 못받고요. 그래도 한국 편의점과 비슷하게 100엔으로 마셨어요~

텐진 버스 터미널 5번 섹션에서 이 쿠로가와 행 10시 버스를 탔지요.

보통 3시간 정도의 일정은 돼서 그런지 버스가 참 편리하게 돼 있더라구요.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발판이 있어요.

세심하게 챙겨받는 느낌 들었답니다. 곧 시골길이 시작되는데 가는 길에 대강 찍었지만 날씨도 화창하니 넘나 이뿐 풍경들이 쫘악~~~펼쳐 졌어요.

정말 산자락 밑에 콕 박혀있는 온천들이 눈에 띄구요. 전형적인 시골길이 펼쳐지네요..

드뎌~~쿠로가와 마을에 도착했어요~!

젤처음 우리를 반기는 건 쿠로가와 온천마을 이라고 써있는 볏집(?) 버스 정류장인데요. 빗자루 같은 짚 지붕이 재밌어요.

작은 마을인데 수풀이 우거져 있고, 온천이 하나씩 콕콕 박혀있어요. 별거 안해놨지만 분위기 있고 편안한 느낌이에요.

온천 마을이니까 온천 계란 하나씩 50엔에 먹어주고요. 무인이라 역시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쌓이는 온정...인듯 했으나 맞은편에 cctv가 ㅋㅋ 있었네요..

1시경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초입에 있는 카레집에서 식사를 했지요. 더 들어가면 식사할 곳은 마땅히 없다고 해서요.

닭튀김 정식이랑 구운 모짜렐라치즈 카레 먹었고요. 1인 1,100엔씩, 닭튀김이 더 맛나서 한 컷이요. 구운카레는 쏘쏘~~요.

나와서 보니 돌 색깔이~ 유황 성분때문에 바닥이나 돌들이 저렇게 변한다는 군요. 배 뚜드리며 느릿느릿 걷다보니 요렇게 족욕하는 곳이 심심찮게 있네요.

100엔을 맞은편 상점에 주고 10분 정도 했는데요. 바람은 시원하고 발은 익었지만~ 가뿐한 느낌이었어요. 꼭 삼청동 길 같은 좁다란 길들이 펼쳐지고, 이런 도자기 그릇, 빈티지 옷들이 아기자기하게 있어요..

요건 술가게~

가게가 참 분위기 있고 예뻐요. 이건 발싸개 아니고 술싸개~고요.

바닥볼일 없이 두리번거리며 걷다 우연히 보니 수도라고 이쁜 민트 색깔로 표시해 놨네요.

이건 끽연실~왠지 모르게 좀 재밌어요.

볏짚사랑이 유난한 듯요..

여긴 페이스 미스트라고 쓰여 있었는데 친히 그림까지~ㅋ 한 컷 찍었어요. 얼굴 디밀어 보니 저 특유의 유황물 냄새 때문에 3초면 더는 못하겠더라고요~

이건 반찬 가게인데 이들은 짠지, 단무지류를 참 좋아하는 듯요. 집게만 있으므로 손바닥에 덜어놓고 맛을 봐야했어요.

얼마전에 구마모토성 지진 이야기를 뉴스에서 봤는데, 피해 현장은 이랬군요..숙소로 안내해준 기사가 구마모토 강진 때 산 일부가 무너져서 보호벽을 세워놓은 것이고, 땅이 진짜 많이 흔들렸다고 자기도 다 느꼈다고 약간 흥분해서? 씐나서?? 얘기~ㅋㅋ하네요.

공사중인 길이 있었는데 길이 약간 굽이쳐 있어 오는 차량이 안보이다보니 저런 신호등을 두고요.  대기시간까지 친절히 카운팅 해주는데 가만 보고 있음 시내였담 속이 탈 듯도 한데 역시 시골인들의 여유란. . 따라하기 힘든 클라스에요.

버스에서 찍은, 포비를 생각나게 하는 집이에요. 한계령 같은 길을 오십번 정도 굽이쳐 드뎌 우리의 숙소에 도착했어요.

일본 규슈 후쿠오카 3박4일 여행기 4번째 시간 쿠로가와 온천마을 이었어요~~!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