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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텐진쇼핑, 이치란 라멘(2)

뮬라니 2017. 6. 23. 16:20


일본 규슈 후쿠오카 3박4일 여행기 그 두 번째 이야기에요~~


드~뎌  텐진입니당~~!!

출출하기에 일단 텐진역 근처에 있다는 이치란 라멘을 찾는데, 텐진역을 지나 약 15분정도 백화점과 상가들을 훑으며 지나가다 보면 멀리서 특유의 '일란'이란 한자가 보여요~~.

1시 무렵인데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았어요~ 5분 정도 서니 문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하는데 폭이 엄청 좁은 골목길에 사람들이 죽 늘어서 있네요. 자판기같은 주문머신이 있고 기본 메뉴는 맨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 890짜리이고요, 그 다음부터는 다 추가할 수 있는 메뉴에요.

그리고 참, 서있는 동안 메뉴의 느끼한 정도, 매운 정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종업원이 이런 종이를 줘요. 밑에 숫자로 정도를 표시해서 때려 맞출 수 있어요. 쥔장이 일본어엔 헬렌켈러이므로~

나혼자에서 산다에서 본 독서실 비쥬얼이 바로 이거네요.. (허지웅이 갔던 캐널씨티점과는 좀 다르지만) 금새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어요.

보시다시피~  참 비좁게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덩치 있는 사람은 살짝 낄 수도;;; 있을듯요.. 그래도 맛있으니 패스요.~~ 미니미 영수증을 받고, 집에 인스턴트 포장도 사갈려고 추가2개 더 주문했어요.

파랑 계란도 그렇지만 김 추가 여부는 거의 다른 요리같은 기분~? 이었어요. 김이 결정적 한수지요~~!꼭 추가 강추요~(120 엔)

그 좁은 와중에 조그만 커튼이 앞에 있어서 추가 주문할 것이 있으면 종업원을 부르면 큰 집 사람들처럼 와서 앉은 자세로 주문을 받아요. 주문과 배달이 끝나면 대나무 발을 내려줍니다.

일본인들의 친절함은 여기서도 반짝반짝. 사람들이 계란을 잘 못까는 걸까요. 넘나 친절한 이치란씨..

찐하게 우러난 국물과 생면을 들이키고 나니 세상에 없던 여유가 온몸에 전해지면서 넘나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어요.

나오자마자 바로 왼쪽에 있는 드러그스토어 ('코코카라파인' 이라네요~)에요. 들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요. 나중에 보니 다른 곳보다 꽤 쌌던 곳이더라구요.

GS에서 2500원하는 코로로가 88엔이라니요. 1/3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고요.

발에 붙히면 건강상태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아래칸에 있는 아시리라 수액시트 보라색(수면버전)을 붙여봤어요. 버전별로 어떻게 다른진 모르겠지만, 조금 푹 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요건 또 가도 사고 싶은 액체 반창고 인데요.  파스는 잘 사용을 안하지만 대일밴드 붙일 일은 자주 생겨서요. 매니큐어처럼 액체를 발라주면 코팅하듯 되니까 자주 갈아줄 필요없고 물묻어도 걱정없더라구요~후시딘 바른후 액체 반창고를 붙이면 땡이니 편해요.


쇼핑의 맥을 끊고 숙소찾으러 가려 마음속으론 작정했으나 발길은 또다시 쇼핑센터로~~ㅋㅋ 갔더랬죠. 9분 거리에 무인양품이 있다는 제보를 듣고 어찌 안갈수가 있나요..

여기 꽤 커요~~세일하는 물건도 많고요.  여길 빠져나오는 것이 바늘구멍을 빠져나오는 것보다 어려웠더랬죠~;;;여기때미 첫날 일정에도 없던 쇼핑을 산더미처럼 했구요. 제가 물건 많이 안 쟁이는 스타일이라고 알고 여태 살아왔는데요.

여기서 몇년치를 쟁였어요ㅜㅠ. 예산의 절반을 여기서요;;;;..

무지카페와 더불어 분위기 차분하니 좋고요. 손바닥보다도 짧은 미니 다리미에 빨래판ㅋㅋ 이 있네요. 이런 미니어처 넘나 귀여운 거 있죠..

토탈 3시간은 본 듯하네요. 기나긴 쇼핑중에 목말라서 마신 과즙 100% 오렌지 주스에요..

숙소도 안가서 짐은 무겁고 산 물건들이 죄다 유리나 사기 제품들이라 조심하니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지만 첫날 살 걸 다 샀다는 시원함과 국내 인터넷가보다 20-50프로 싸게 샀다는 뿌듯함에요. 끊어진 허리를 다시 붙이고 하루요시에 있는 숙소를 찾아 씐나게 떠났어요.

일본 규슈 후쿠오카 3박4일 여행기 두번째 이야기 여기서 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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