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창고형할인매장
- 비상시대비방법
- 매드포갈릭왕십리
- 루이비통
- 시먼띵
- 재난대비방법
- 트렁크
- 하트시그널
- 화미중국집
- 냉면만두집
- 서민갑부
- 화미짬뽕집
- 대만택시투어
- 불맛나는짬뽕
- 성북동냉면만두
- 그릇아울렛
- 조선왕조실록강의
- 후쿠오카 3박4일
- 구마모토
- 규슈
- 오오기소
- 불맛중국집
- 왕십리매드포갈릭
- 생존가능성높이는방법
- 오사카난바
- 터키관
- 맥도날드
- 사관
- 설민석조선왕조실록
- 밀크티
- Today
- Total
라니의 기웃기웃
상생장 루프탑 메뉴 본문
♡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루프탑 상생장 찾아가 봤어요~!
이태원이나 가로수길 처럼 핫한 장소들은 핫한 아이템도 많고 핫한 루프탑도 많던데요. 거리도 멀고 한편 비싸기도 하고 해서요. 가까운 곳에서 갈 만한 루프탑이 마땅히 없었는데요. 비교적 가까운 곳에 루프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바로 경동시장 근처에 루프탑이 있다는 놀라운(?) 제보를 접했습니다.
경동시장을 가는 아무 버스(110A, 2222, 2115 등 환승해야)를 타고 엘림교회, 대명신협앞에 내려서 찾기 시작했어요.
청과물시장 쪽에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은 활동반경에서 멀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건어물 상가와 약초들이 드글대는 곳에 왠 펍? 루프탑은 꼭대기에 아니 꼭대기까지는 아니어도 언덕에는 있어야는 것 아닌가요. 이런곳에 루프탑이??
있더라구요. 분명 루,루,루프탑이라고 했는데요. 저기 저 꼭대기에 보이는 등들이.. 설마 아니겠지요.
했는데요. 맞았어요. 거기가 맞았어요. 놀랍지만 여러 상회와 농산들을 지나서 더 상회들이 나오려던 참이었는데요. 그 가운데 뜬금없이 있었습니다. 상. 생. 장. 이라고요.
올라가려고 계단을 디뎠는데요. 우리 동네 20년 된 청소안하는 빌라의 계단을 오르는 기분이었어요. 전혀 흥은 1도 없는 그런 입구였지요.
올라가면서 제일 처음 보이는건 '배고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멘트가 붙은 남자 화장실이었어요. ㅋㅋ첫문턱이 남자화장실이라니.. 참 뜬금없어서 실소 한번 했어요.
화장실앞에서 뒤돌아보니 저런 멘트가 뙇~~ 점점 재밌어지네요. 혼카 혼술남녀들이 많은 곳인가 싶었어요. 일단 들가서 자리잡고 주문을 했어요. 아. 자리잡기 전에 열심히 찍어봤었구요.
여기는 라이브공연도 하는 간혹하는 실내였어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먼가 통일되지 않은 인테리어 느낌인데 나쁘지 않았어요.
날씨가 넘나 좋은데 저런 실내보다는 야외가 훨씬 낫겠지 싶어 루프탑을 찾아올라갔는데요.
헉.. 넘나 이쁘게 해가 넘어가고 있던 시간에 딱 들어갔던 거에요. 6시4050분 정도부터가 넘나 이쁜 피크타임이에요. 지는해와 저문 해와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요.
자리잡고 주문을 하는데요. 메뉴 가운데 과일향기와 라거의 깔끔함이 있다는 에라이켈슈 하나와, 에일을 좋아하는 저는 알트에일(흑맥)을 시켰어요. 향긋한 맛 좋아하는 동생은 고흥 유자에일을 골랐구요.
번호표를 주고 맥주를 기다리라고 해서요. 심혈을 기울여 생맥을 뽑아주시는 분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귀엽고 독특한 생맥들 다 한번 마셔보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줄섰을 때 찍어서 비스듬히 찍혔네요. 저 메뉴들 중에서 고심하던 차에 누군가 통닭 한마리에 파가 가득 올라간 메뉴를 가져가는 걸 보고 물어보니 할렘 후라이드 통닭(15,000원)이었어요. 샐러드 좋아하는 여인들이라 버터새우샐러드(8,000원)도 시켰습니다.
생맥이 참 맛없어보이게 나왔는데요. 맛있었어요. 특히 알트에일 흑맥주가 제일 맛도 진하고 고소한 맛이 강했어요. 자몽에이드도 함께 시켰습니다.
비주얼이 환상적이지요. 통으로 닭한마리 나오고 쪽파가 뒤덮여 있는데요. 특이한 건 그냥 튀긴게 아니라 통닭도 파도 강황을 묻혀서 통째로 튀기니까 강황의 짭짤한 맛이 가미되어서 별미더라구요. 파를 튀겨먹는게 이렇게 맛있구나 첨 알았어요. 통닭은 옛날 통닭맛? 이었어요.
화장실에서 발견한 뜬금없는 자개 문이었어요. ㅋㅋ우리 할머니 농이 딱 저 무늬였는데요. 추억돋는 자개화장실문이었어요. 전체적으로 하여튼 희한하게 재기발랄한 인테리어였어요.
줄도 길어서 기나긴 메뉴들을 주문하고 받고 어쩌고 하고 다시 루프탑 자리로 돌아오니 어멋~넘나 이쁜 뷰가 또 펼쳐지네요.
고작 3층 높이에서도 이런 뷰가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우리 3층 옥상집에서 내다보는 기분인데요. 해지는 풍경이 저렇게나 이쁠수가요. 환상적이었어요. 경동시장 건어물 상가옆에서 저런 뷰를 보게 될 줄이야. ㅋㅋ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일몰을 하염없이 쳐다보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넘나 이쁘고 즐거운 자리였지요.
보정한번 이빠이 한 사진도 올려봐요.
꼭 관광지 홍보하는 엽서같지요. 날씨도 쾌청하고 습도 1도 없었고요. 상쾌하고 신선한 바람이 부는 넘나 훌륭한 날씨와 이 타이밍. 자연의 타이밍은 참 잘 맞추는데요. 인생의 타이밍은. . . 암튼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금연은 아니기에 가끔 담배때문에 괴롭기도 했지만요. 맥주한잔 할 수 있는 자리면서 비교적 담배연기 없고 맑은 하늘 올려다 볼 수 있는 장소라 그런지, 애기 들쳐업고 또 부모님 모시고 온 팀들이 꽤 보였어요. 가족단위로 오기도 괜찮을 듯요.
이렇게 상생장 루프탑 정리해 봤어요..!
♡♡♡
'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덕여대맛집, 브런치카페 another H (0) | 2017.08.31 |
---|---|
탄탄면공방 나들이~! (0) | 2017.08.30 |
해운대스페인클럽(8) (0) | 2017.08.28 |
호천마을 쌈마이웨이 촬영지(7) (0) | 2017.08.27 |
카페266 찾아가기(6) (0) | 2017.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