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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이바구길 모노레일(2)

뮬라니 2017. 8. 22. 02:13


부산역 이바구길 모노레일 정리해볼께요..!




이른 아침부터 산발을 하고 팅팅 부은 채로, 예매한 KTX 원뿔원 6시 열차를 잡아타고 부산역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꼭두새벽에 출발한 사람들이 우리만이 아니더라구요. 부산역에 도착하니 8:37분이었어요. 눈도 안뜨는 시간에 부산에 도착해 있다니. 스스로 대견해 하며 올라가서 인증을 하고서요.

룰루랄라~~ 찾아간 곳은 부산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초량동 이바구길이에요. 부산역에서 가깝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비교적 쉽더라구요.

저희는 KTX 부산역에서 나와 바로 맞은편으로 횡단보도를 건넜구요. 부산 지하철역은 7번 출구로 나오면 연결되더라구요. 그런데, 헐,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있는 동구 나들이 지도에서 보니 이바구길이 한둘이 아닌 것 이었어요.

넘 흐리게 나와 버렸네요.. 암튼 저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역이름이었고, 좌천역에서도, 부산진역에도 갈 수 있는 이바구길이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이바구길은 그냥 말하면서 걷기 좋은 그런 길? 이란 의미였나봐요. 저희는 초량시장 근처에 있는 이바구길로 가봤어요. 부산역 7번 출구로 나와서 한 블럭 정도 앞에 CU 가 있구요, 거기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걸어가요.

여기서 먹었다는 건 아니구요. CU에서 커피한캔만 사고 경주국밥이 나올 때까지 걸어가서 국밥집을 끼고 돌아서면 멀리서 초량시장 간판이 보여요.

이게 초량전통시장인데요. 전광판이 사진찍으니 안나오네요. 여기를 향해서 가면 되는데요. 시장을 향해 가는 길에 3-4 블럭 전에 우측에 보면 오래된 병원이 있어요.

넘나 오래되고 낡은 병원에다 태극기 까지.. 뭔가 분위기가 남다르다 했는데, '브라운핸즈' 병원이네요.

1922년에 세워진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병원 이었네요. 유지보수가 한 차례도 없었는지 정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어요. 그러니까,, 약간 무너지기 직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ㅋㅋ.. 

지금은 예전 병원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일부는 이렇게 브라운핸즈 디자인 카페로 쓰이는 것 같은데요. 좀 일러서 그런지 문은 닫혀 있었어요.

초량시장을 마주보고 좌측으로 돌아서 쭉 가면 네네치킨 옆에 초량교회와 초량초등학교가 보여요. 초량교회를 끼고 우측 골목으로 접어들면요.

이렇게 엄청나게 가파른 길이 보여요. 싫겠지만, 꾹 참고 끝까지 올라가면요. 이런 맛나보이는 커피집이 보여요. 땀 범벅이 된채로 한숨 돌리기 딱 좋은 장소에요.

저 집에서 산 커피와 얼음으로 겨우 살아났지요. 가파른 길을 다 올라가면 정말 더워서 죽을듯해요. ㅜㅠ

커피한잔에 2,000원 이고, 동네커피집답게 믹스커피가 뙇~ 있네요. 한숨을 돌리고 계단을 마저 올라가면 계단없는 길이 잠깐 나오고 다시 미친 듯이 계단이ㅜㅠ 나옵니다요.

다.행.히. 여기서 그 유명한 모노레일이 뙇~ 기다리고 있었지요. 모노레일이 아니었다면 스마일 할 수 없는 극한의 저 계단들.. 어휴. 생각만해도 덥네요 더워요. 모노레일이 저 끝에 걸려있는데 보이시나요..?

계단 진짜 가파르지요..? ㅡㅜ.  김민부전망대라고 쓰여있고 화살표가 있는 곳으로 가면 모노레일 타는 승강장이 나와요.

승강장이 이뻐도 넘 이쁘지요..? 여기가 쇼핑왕루이 촬영지인 초량 이바구길168계단이라고 하네요. 저 굴속같이 보이는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돼요.

넘나 귀여운 모노레이리가 오고 있네요. 레일옆에 저 경사가 보이시나요..? 저걸 타는 아주 짧은 동안 잠시나마 넘 행복했어요. 넘나 시원했거든요. 하지만 길지 않았어요. 1분 정도였는데, 경사가 넘나 심하고 덜컹거려서 살짝 손잡이를 잡았지요.

도착하면 이런 뷰가 보여요. 저멀리 흐릿하게 푸르게 보이는 부분이 바다에요. 밤이 아니라서 야경은 못봤어도 밤에 차~암 멋있을 거라 충분히 예상이 되네요.

이렇게 이바구길을 땀 한바가지 흘리면서 찾아가 봤어요. 기왕이면 낮이 아닌, 햇볕없고 불빛있는 저녁이 좀 더 편할 듯 해요.

이렇게 부산역 이바구길 모노레일 정리해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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