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8) : 텐진 나카스 야타이, 후쿠오카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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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후쿠오카 3박4일 여행기 그 8번째 시간 텐진 나카스 야타이와 후쿠오카 버스이에요.

함바그를 부랴부랴 먹고 나서 숙소로 다시 돌아와 잠깐 휴식하고 나니 10시반 경이 됐는데요. 낼이면 뜰 곳이라 생각하니 넘 아수워서 다시 채비를 하고 야타이를 찾아 떠났지요.

다행히 숙소(텐진 하루요시)를 나와 약10분 정도를 걸으니 슬슬 이런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길가 포장마차에서 하루 회포를 푸는 일본인들이에요. 회식은 아닌것 같고 보통 2~3인씩 무리를 이루어 한 포장마차에 3-4팀씩 있네요.

약간 시끄럽긴 하지만 글케 심하진 않았고요. 주로 꼬치구이, 소시지, 오코노미야끼 등과 오뎅탕 등이 보이는네요~ 왜 영어메뉴판은 없나요...온리 일본인들만을 위한 메뉴같아 쫌;;; 아쉬웠어요. 가격이 아예 안쓰인곳도 있다니 알아서 바가지 조심요.  근데 저런 곳에선 멀 먹어도 맛있을 듯 하긴 해요~

드디어 좁다란 다리가 하나 보이더니 강변가의 야타이들 불빛이 일렬로 보이더군요. 늦은 시간이지만 역시 활황이네요.

캬~~ 술 좋아하심 정말 술~술~ 넘어갈 뷰죠~~? 낮에는 큰 소리 내는 일본인은 거의 못봤는데요. 전철이든 버스든, 모든 안내방송도 녹음 방송 외엔 육성은 큰소리 들은 기억이 없는데요. 와~~이렇게 시끄러울 수가~ 가까이 가면 갈수록 엄청나게 떠드는 소리가 ;;~와,, 대단해요.. 우리에겐 익숙한 풍경이지만 얌전하고 예의바른 일본인들만 보아온 저는 주간의 스트레스를 경쟁적으로 토해내는 것 같아 새롭네요~

아마 시간이 무르익은 탓도 있겠고 강가라 울림이 커서 그런지 암튼 엄청 왁자지껄 했습니다. 한국어로 떠드는 건 이유도 아니더라구요.

한 바퀴 돌다보니 강 건너엔 또 다른 세상이 있네요.

고급스런 호텔들과 퐈려한 이태리 레스토랑 등 강 하나를 두고 말하자면 종각 피맛골과 남산 호텔들이 나란히 있는 뷰가 강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내네요.

오는 길엔 흔히 보이는 면요리, 술집들이 보이고요.

다시 요기서 버스를 타고 하루요시역에 내려 숙소로 왔어요.

글자가 잘 안보여서 그렇긴 한데 차안에는 거리별로 요금이 저렇게 표시되네요. 멀리가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탄 역에서 부터 나와있는 숫자를 계산해 나가면 되겠지요...;;

참, 글고, 후쿠오카 버스가 인상적이었던 건 정차시엔 늘 시동을 끈다는 거에요..우린 공회전 3분 이상이면 벌금인 걸로 아는데요. 저부터도 에어컨 켜놓고 있을때, 대기할 때 쉽게 3분은 지나쳐 버릴때 많지요;;; 하지만 후쿠오카 버스는 3초도 허용 안하네요. 승객 타고 내리는 시간이 길어봤자 5초10초도 안되잖아요..그런데 꼭 시동을 끄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어쩐지 글케 번화한 텐진도 공기가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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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쉽지만 이제 숙소로 돌아가 눈뜨고 싶지 않아도 아침이면 다시 원상복귀하러 후쿠오카 공항으로 떠나야 해요. 다이소, 100엔샵, 무인양품, 드러그 스토어에서 산 선물들과 영수증을 정리하며 기나긴 하루를 마쳤어요.

이로서 일본 규슈 후쿠오카 3박4일 여행기 8번째 일본 여행; 텐진 나카스 야타이, 후쿠오카 버스이야기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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